보통 '제사장' 지파로 알려졌는데, 사실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는 데 참여한 제사장 가문은 레위 지파 중 아론의 후손들에게 주어졌고, 다른 레위인들은 성전을 관리하는 일을 하거나, 각 지파들 사이에 흩어져 사람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일들을 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 과 같이 구별되는 표현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취하시고 그들에게는 별도의 기업을 주시지 않았는데, 이것은 출애굽을 하는 동안 애굽의 장자들을 치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레위인을 하나님이 취하시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또 특이한 것은 레위는 장자가 아니라는 점이죠. 그 위에 르우벤과 시므온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왜 셋째인 레위를 취하셨는지는 성경에 명확히 나오지는 않습니다.
광야에서 백성들을 계수하였는데, 레위인의 남자 숫자가 22,00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스라엘 지파의 맏아들의 수를 계수했는데, 22,273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지파의 맏아들 숫자만큼 레위인을 취하시고 이를 초과하는 273명에 대해서는 대속하는 댓가로 한 명에 5세겔을 달아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도록 하셨습니다. (민 3:39~51)
우리는 여기서도 하나님의 영혼 구원의 섭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한 영혼을 하나님 백성으로 삼을 때에는 반드시 댓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댓가로 각 백성 가족마다 레위인이 하나님에게 바쳐졌고, 그러고도 모자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돈으로 속량되었다는 것이죠.
우리는 값없는 은혜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우리의 구원에도 댓가가 지불되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값지고 귀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바로 그것이죠.
오늘 하루도 그 보혈의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